


가을의 기도 -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.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.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. 오직 한사람 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,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,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. ----- 세저리5기 반장 강태영군이 카카오톡에서 이 글을 적었더랬죠. 태영이는 사랑에 빠졌나봐요. 아무쪼록 그와 그녀가 잘 되길 기도할께요~!